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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아이들의 잠 투정도 늘어갑니다. 한번 깨져버린 수면 리듬은 자칫 무더위가 누그러진 이후에도 잠을 방해할수 있기에, 가볍게 여길 수도 없는데요. 부모와 아이 모두 지쳐 짜증내기 쉬운 여름 밤, 어떻게 해야 깊이 잠들 수 있을까요?




어른도, 아이도 잠 못 드는 여름 밤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잠이 특히 중요합니다. 잠 자는 동안 백혈구가 만들어져야 면역력도 높아지고, 성장 호르몬도 하루 분비량의 80%가 분비될 만큼 성장을 좌우하기 때문인데요. 낮 동안 얻은 정보를 저장하는 두뇌의 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잠은 필수조건이죠. 보통 쾌적한 수면에 들기 위한 기온은 20~22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25도를 넘는 무더위가 늦은 밤까지 지속되는 이른바 열대야가 찾아오면 체온조절 중추가 흥분해 정상적인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집니다. 어른보다 기초체온이 높은 아이들은 더욱 잠들기가 어렵죠.

아이들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잠을 못 자면 하루 종일 피로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데다, 두통이나 소화불량에 시달리기도 하는데요. 특히 아이들의 수면 부족은 키의 성장이나 학습 능력, 심리적 안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적절한 수면 관리가 필요합니다.




체온 1도 낮추기 전략



우리 몸은 주위가 어두워지고 체온이 0.5~1도 정도 떨어져야 밤으로 인식하는데요. 열대야에는 체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으니 뇌가 밤을 낮으로 착각해 잠을 청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체온을 0.5~1도 정도 낮추는 것이 관건인데요. 기본은 적절한 온도와 습도입니다. 잠 들기 30분에서 1시간 전부터 선풍기나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미리 낮추는 것이 좋은데요. 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 정도가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바람이 아이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에어컨을 밤새 켜놓으면 호흡기계 건조해져 감기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찬물 목욕은 갑자기 차가워진 몸을 다시 덥히려는 생리적 반응으로 오히려 체온이 더 올라가니,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 몸의 열기를 서서히 식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몸에 잘 달라붙지 않는 인견이나 린넨 같은 소재의 침구와 잠옷도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평소 규칙적 생활 습관이 열대야도 이긴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 생체 리듬을 길들이면 잠을 설칠 가능성도 적습니다. 초저녁 무렵 가벼운 산책 정도의 운동으로 적당히 몸을 움직이면, 서서히 체온이 내려가 수면을 취하기 좋은 상태가 되고요. 평소 칼슘이 많은 우유와 멸치, 유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숙면을 돕는 멜라토닌이 많이 분비됩니다. 자기 전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 식품을 먹으면 혈당이 높아지고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잠들기 어려워지니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옛말이 있듯이, 자라나는 아이에게 숙면은 하루 동안의 피로를 회복하고 재충전하는 힐링의 시간인데요.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들이고 수면 환경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아이가 여름 밤에도 한결 편안히 잠을 청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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