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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명지국 강윤정 코디

 

보지도 못한 일 한두 가지는 있을 것이다. 바쁜 일상 때문에, 늦은 나이 때문에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그 일은 영원히 꿈으로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윤정 코디에게 바이올린이 그런 존재였다. 오래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던 하나의 로망이었지만, 자꾸 미뤄오기만 했던 일이었다. 하지만 용기 내 시작했고, 그것을 통해 삶에 새로운 에너지가 샘솟는 것을 느끼고 있다.


강윤정 코디가 바이올린을 시작한 것은 코디가 된 후의 일이다. 사실 그녀는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18년간 음악학원을 운영해왔던 음악인이었다.학원을 잠시 쉬던 차에 코디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 소소한 행복 나누기를 하며 신선한 보람을 찾게 되었다. 그렇게 1년 반이 흘렀다.


“저희 집을 담당하셨던 코디님이

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서 관심을 갖게 됐고 한번 해보자 싶었죠.

처음엔 다들 얼마 못하고 그만둘 거라 생각하셨다는데

 벌써 1년 반이 지났네요. 지금까지 잘 해내고 있답니다.”


오랜 시간 음악과 함께해 온 만큼 음악과 먼 삶은 생각할 수 없었다. 코디 생활에 적응이 되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겼고, 음악적인 감성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그래서 시작한 취미활동이 바이올린이다.


“바이올린은 일단 멋있어요. 그래서 배우고 싶었죠.

고향의 봄이나 가을밤 같은 노래를 연주할 때 정말 잘 어울리는 악기죠.

휴대하기도 편해서 축하할 일이 있을 때는 직접 연주해 줄 수 있어 좋고요.”


음악을 했던 경력 덕분에 다른 동호회 회원들보다 악보 보는 것이 빠르다보니 진도도 빨리 나가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지나니 실력이 늘지 않고 힘들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럴 때면 학원을 할 때 피아노를 배우러 찾아온 어른들을 떠올렸다.


처음에는 어린 학생들보다 진도가 빠르다가 어느 단계에 이르면 손가락이 빨리 움직이지 않는다며 힘들어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자신을 격려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 동호회 사람들과 지하철역에서 캐럴을 연주했어요.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우리의 연주에 귀 기울이며

 박수쳐 주실 때 뭔지 모를 뿌듯함이 밀려왔죠.”

 

 


바이올린이란 환상의 영역을 배워가는 일은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정신적으로 지칠 때나 잊고 싶은 일이 있을 때 바이올린을 꺼내 연주하다 보면 머릿속이 금새 정리되고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악보를 모른다고, 악기가 비싸다고 시도조차 않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바이올린은 소리를 내면서 악보를 배울 수 있고,

저렴한 연습용 악기도 많아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아요.

처음 동행 없이 고객을 방문할 때의 떨림을 극복하고,

현재 코디를 하고 계신 여러분이라면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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