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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개지국 고순식 코디

 

코디라는 이름으로 지낸 지 벌써 18년이다. 많은 분들이 그랬듯 IMF의 영향으로 생긴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다. 시작은 서툴렀지만 멈추지 않고 달려온 지금은 누구보다 능숙한 코디다. 수영 역시 그랬다. 물에 뜨지 못하던 그녀가 이제는 물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며 그 자체를 즐기고 있다.


“바다에 놀러 가도 제대로 즐길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마음먹고 배웠습니다. 그게 벌써 30년 전 이야기네요.”


이제 수영은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 되었다. 하루에 한두 시간은 꼭 해야 할 만큼 습관이 되었다. 물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건강 유지에 좋은 운동이기 때문이다. 꾸준히 그리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그녀의 생활이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기초 체력이 있어야 오래 할 수 있잖아요.

수영으로 꾸준히 체력을 다지다 보니 잔병치레도 별로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죠.

그리고 18년 코디 생활도 문제없이 해내고 있고요.”


코디의 장점 중 하나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엔 수영할 시간 내기조차 어려울 때도 있다. 하지만 수영 또한 그녀의 삶을 이루는 중요한 일과이기에 점심시간을 이용하는 등
가급적 매일 수영장을 찾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무데뽀 수영 이야기’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수영 동호회 활동도 시작했다.


“혼자서 할 때도 나쁘지 않았지만, 동호회 활동을 하며 다양한 변화가 생겼어요.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이 되었죠.

게다가 다양한 경기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대회출전이라는 도전도 시작하게 됐습니다.”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장거리 위주로 훈련하며 대회를 준비하는 것은 새로운 즐거움이었다. 열심히 연습한 결과 안산 시장 배 수영대회에서는 1,500m를 28분 56초로 주파했고, 여성 마스터즈에서는 평형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바다 수영에도 도전해 동해에서 열린 망상바다수영 대회에서 오리발로 1km를 완주하기도 했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 수영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장거리 수영을 하듯 지치지 않는 마음의 에너지를 키우며 내일을 향해 달린다. 수영으로 얻은 성취감은 또 다른 도전을 향한 힘이 된다. 고순식 코디는 어떤 어려움이 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당당함으로 오늘도 물살을 가로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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