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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종사하는 직업을 가족에게 추천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모든 직업엔 양면이 있듯, 좋은 점을 알고 있는 만큼 반대의 면도 알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김경미 지국장의 경우는 다릅니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코디라는 직업을 딸에게도 추천해 코디로 입문하도록 한 장본인인데요. 함께 일하는 모녀, 김경미 지국장과 안혜련 코디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우리 가족 중엔 코디가 4명!

 

 

김경미 지국장이 코디로서 코웨이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집에 있는 정수기를 점검하러 방문한 코디를 보곤 ‘유니폼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는 그녀는 그 길로 직접 코웨이 지국을 찾아갔습니다.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지국의 활기찬 분위기, 자유로운 업무 환경덕분에 그녀는 바로 코디로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당시 두 딸이 초등학생이었기 때문에, 녹색어머니회나 급식 배식처럼 학부모로서 참여해야 하는 학교 행사가 많았어요. 코디는 일주일에 두 번 잠깐 지국에 들르면 되고, 나머지는 고객과 시간만 맞추면 얼마든지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으니 얼마나 좋던지요.”

일도 즐겁게 하면서 학교 행사에도 적극적인 엄마를 보고 자란 딸 이혜련 코디는 코디라는 직업이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엄마의 권유를 받고 4년 전 마침내 코디가 되었는데요. 김경미 지국장의 추천으로 코디가 된 이는 딸 뿐이 아닙니다.

“딸아이에게 슬쩍 한 번 권해봤어요. 임신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되어도 언제든 원하면 다시 일할 수 있는 직업이니까요. 시간도 자유롭고 원하는 만큼 일하면 되니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했죠. 제 여동생도, 올케도 저의 추천으로 코디로 일하고 있어요. 다들 굉장히 만족하던걸요.”



인생의 힘든 시기를 이겨내게 한 직업, 코디

 

 

코디로 일한 지 1년이 되던 무렵, 김경미 지국장은 일하는 게 너무 즐거울 정도로 일에 재미를 붙여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남편과의 갑작스런 사별이 닥친 것입니다. 고통스런 시간이었지만 그녀는 일을 하며 어려운 시기를 견뎠습니다.

“남편을 허망하게 보내고 가만히 있으려니 도무지 정신을 붙들기가 힘들었어요. 일에 의지해야겠다 싶어서 보름 만에 업무에 복귀했고요. 일이 없었다면 그 시간을 버텨내기가 정말 어려웠을 거예요.”

업무 성과가 워낙 좋았던 탓에 일찌감치 팀장직을 제안 받았던 그녀는 현장에서 고객을 만나는 일이 좋고 그에 따른 높은 수입을 포기하기도 아쉬워 승진마저 고사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고비를 겪고 나서 집안의 가장이 된 그녀는 성장보단 안정을 택하고 싶었고, 마침내 팀장직을 수락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만에 지국장으로 승진했으니, 그야말로 승승장구한 셈입니다.

 

 

 

“딸아이는 그런 절 옆에서 지켜봐 주었어요. 남편의 부재에도 흔들림 없이 일에 열중하는 제가 내심 대단하다 싶었나 봐요. 코디가 되겠다고 마음 먹은 후엔 엄마한테 행여나 민폐라도 끼칠까 무척 열심히 하더라고요. 입문교육도 굉장히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으니까요.”

이혜련 코디의 신입 시절엔 김경미 지국장이 직접 동행하며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지만, 이젠 출퇴근만 함께할 뿐 두 사람은 업무 동료 관계를 유지하는 중이라는데요. 김경미 지국장은 내성적이고 숫기가 없는 줄로만 알았던 딸의 상냥하고 싹싹한 면을 발견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합니다.



코디라는 직업은 인생의 동반자

 

 

이곳에서 삶의 많은 것이 이루어졌다는 김경미 지국장은 자신의 직업이 곧 인생의 동반자라고 말합니다. 어려운 시기를 지탱하게 해준 힘이며, 이제 모녀가 함께 있는 둥지인 셈이니 그녀의 말은 결코 과언이 아닙니다.

“내년엔 새로 발령이 나서 제가 코디 생활을 시작한 하안지국으로 가게 돼요. 전 이런 순간이 아직도 설레요. 이곳과는 또 다른 그곳에서 어떤 계획을 실행할지 생각하느라 들떠 있거든요.”

고향에 내려가 수확한 배추로 직접 김장을 담가 지국 코디들에게 나눠줄 정도로 지국 식구들에게 지극정성인 그녀이기에, 정든 팀장, 코디들과의 이별이 쉽지만은 않을 터. 하지만 새로운 출발을 앞둔 김경미 지국장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딸아이는 아직 20대고 젊으니 다른 도전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코디로 일한 경험은 진로를 무엇으로 바꾸더라도 도움이 될 수밖에 없어요. 코디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일이고, 세상에 사람을 통하지 않는 일은 없으니까요.”


엄마로서 좋은 것만 주고 싶은 김경미 지국장과 코디로 일하며 엄마를 더욱 이해하게 됐다는 이혜련 코디. 두 사람은 모녀로서, 동료로서 인생의 중요한 부분들을 공유하고 있었는데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누구보다 가까운 모녀 사이가 된 데에는 코디라는 끈이 있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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